El chalten(엘 찰텐)
아마도, 파타고니아의 산 중 한국인들에게 가장 익숙한 봉우리는 Fitzroy(피츠로이) 일 것이다.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로고로 채택한 산, 바로 세계 5대 미봉 중 하나인 피츠로이다.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작은 마을 El chalten(엘 찰텐)에서 그 유명한 산을 마주할 수 있다.
The trekking capital of Argentian Patagonia(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의 트레킹 수도)는 엘 찰텐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이곳은 피츠로이를 필두로 Cerro Torre(쎄로 또레),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호수와 빙하 그리고 인기 급부상 중인 Viedma glacier(비에드마 빙하)까지, 트레킹 코스들이 넘쳐난다. 덕분에 이 곳은 365일 트레커, 클라이머로 붐빈다. *2020년 초, 여행 프로그램 트래블러 아르헨티나 '피츠로이' 편을 통해 방영되었다. 한국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관광지로 자리잡으리라 예상한다.
그 많은 트레킹 코스들은 모두 엘 찰텐에서 출발한다. 북쪽 Glacier Piedras Blancas 위쪽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트레일 헤드(입구)는 걸어서 갈 수 있다. 트레일 표시도 대체로 잘 되어 있다. 데이 트레킹은 2시간부터 10시간 코스까지 다양하다. 이 데이 트레킹을 (자신의 경험과 수준에 맞게) 조합하여 멀티 데이 트레킹 코스로 만들 수 있다. 국립공원임에도 입장료와 캠핑장 이용료가 무료다.
엘 찰텐으로 가는 버스는 San Carlos Bariloche(바릴로체), Perito Moreno(페리토 모레노 / 빙하 아님), El Calafate(엘 칼라파테)에서 있다. 가장 알려진 쉬운 방법은 엘 칼라파테에서 가는 방법이다. 엘 칼라파테에서는 하루 수차례 있으며 약 3시간 걸린다.
한편, 엘 찰텐에서 트레킹과 페리를 통해 칠레 Villa O'higgins(비야 오 히긴즈)으로 갈 수 있다.
13. 걸어서 아르헨티나에서 칠레 국경 넘기 / 엘 찰텐에서 비야오히긴즈
From El chalten to Villa O’hoggins Carretera austral(까레떼라 아우스트랄)은 칠레 파타고니아를 종단하는 Ruta 7 도로의 또 다른 이름이다. 거친 지형 때문에 전체 파타고니아를 육로로 연결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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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Chalten Day Hikes(하루 이하 / 시간은 왕복 기준)
엘 찰텐 버스 터미널에는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이 있다. 여기서 트레킹 지도를 구할 수 있다. 지도에는 거의 모든 트레킹이 나와있다. 아래는 필자의 추천 리스트다.
로스 콘도레스(Los Condores), 1 hours
거리: 왕복 3 km, 난이도 쉬움
Parque de los Glaciares ranger station에서 시작. 전망대에 도착하면 피츠로이를 비롯해 산에 둘러싸인 마을을 감상할 수 있다. 일출 감상에도 좋은 포인트다.
Mirador Las Águilas
거리 : 로스 콘도레스에서 +1 hour(3km), 난이도 쉬움
Lago Viedma와 Tunnel Bay를 볼 수 있다.
카프리 호수(Laguna Capri) 4 hours
거리 : 왕복 8 km, 난이도 보통
타운 북쪽 Av. San Martín에서 시작된다. 카프리 호수에 반영된 피츠로이를 볼 수 있다. 호수 근처에 캠핑장이 있다.
라구나 또레(Laguna Torre), 6 hours
거리 : 왕복 20 km, 난이도 보통
마을 북서쪽 Calle Riquelme에서 시작된다. 꽤 긴 트레킹 코스로, 피츠로이와 더불어 유명한 쎄로 또레를 유빙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코스는 처음을 제외하면 대부분 평지며, 표지판이 잘 돼 있다. 라구나 또레에서 Mirador Maestri까지 트레킹을 연장할 수 있다. 매우 길이 가파르고 좁다. 마에스트리 전망대에서는 Grande(그란데) 빙하를 볼 수 있다.
라구나 데 로스 트레스(Laguna de Los Tres [Fitz Roy Trek]), 8 hours
거리 : 왕복 21 km, 난이도 보통(마지막 1시간, 어려움)
피츠로이 트레킹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Avenida San Martín 주차장에서 트레킹 시작. 카프리 호수 가는 길과 동일하며, 마지막 1km 구간은 굉장히 가파르다. 11월에도 호수가 많이 얼어있었다. 여름에는 완전히 녹은 호수에 피츠로이가 반영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새벽 일찍 출발하거나(1-2시), poincenot 캠핑장에서 1박을 해야 한다.
loma del pliegue tumbado, 8 hours
거리 : 왕복 24 km, 난이도 어려움
잘 알려지지 않은 코스다. Parque de los Glaciares ranger station 뒤편, 로스 콘도레스 트레일 헤드 바로 옆, 또 다른 트레일 헤드(Lago toro 방향)에서 시작한다. 트레킹 시작부터 끝까지 오르막길이다. 뷰 포인트는 약 해발 1500m다. 숲길이 끝난 마지막 지점에서는 노란 막대를 통해 전망대까지 갈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피츠로이의 뒤편과 쎄로 또레를 파노라마 뷰로 볼 수 있다. 만약, 눈이 쌓여있다면 더 이상 트레킹을 진행하지 않는 걸 추천한다.
El Chalten Multi day hikes
앞서 언급했듯이, 데이 트레킹 코스를 조합하여 자신만의 멀티 데이 트레킹 코스를 만들 수 있다. 캠핑장 위치는 아래 지도에서 확인 가능하며, 비용은 대부분 무료다(Glacier Piedras Blancas 위쪽은 대부분 유료).
Laguna torre - Laguna de los tres 서킷
가장 대중적인 멀티 데이 트레킹이다. 흔히 '불타는 고구마'라고 불리는 피츠로이 일출을 볼 수 있다. 시작은 어디를 먼저 가는 가에 따라 결정된다. 아래는 1박 2일 기준으로 작성됐다. 좀 더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라구나 또레 아래 Agostini(아고스티니) 캠핑장에서 하루 더 머물 것을 추천한다.
1. Laguns torre -> Laguna de los tres
북서쪽에 위치한 라구나 또레 입구에서 시작한다. 라구나 또레까지는 약 3시간이 걸린다. 쎄로 또레 감상 후 같은 방향으로 내려온다. 갈림길과 만나는데, 라구나 데 로스 트레스 방향으로 올라가면 된다. 약 1시간 정도 오르막길이다. 오르막 후 Laguna Marde, Laguna Hija 형제 호수를 만난다. 여기서부터 숨어있던 피츠로이 봉우리도 보인다. 호수를 지나 Poincenot(포인세노트) 캠핑장에 닿는다. 캠핑장에는 낡은 화장실이 있으며, 바람을 막을 수 있는 나무더미가 있다. 물은 캠핑장 아래 시냇가에서 구할 수 있다. 일출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자.
캠핑장에서 라구나 데 로스 트레스까지는 상당히 가파르고 위험한 구간이다.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텐트와 짐을 놓아둔 채 일출시간에 맞춰 올라가면 된다. 침낭과 매트, 간단한 다과를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일출 감상 후 캠핑장으로 돌아온다. 체력이 된다면 glaciar piedras blancas, 카프리 호수를 즐기며 마을로 복귀한다.
2. Laguna de los tres -> Laguna torre
북동쪽에 위치한 라구나 데 로스 트레스 입구에서 시작한다. 약 1시간 30분 정도 걷다 보면 카프리 호수와 피츠로이 전망대 갈림길이 나온다. 필자는 카프리 호수 쪽을 추천한다. 어차피 피츠로이 봉우리는 실컷 보며, 호수를 지나면 다시 길이 합쳐진다. 카프리 호수를 지나고, 걷다보면 또 다른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이 라구나 데 로스 트레스 방향이다. 그 방향으로, 곧 Poincenot(포인세노트) 캠핑장이 나온다. 시간이 많이 남는다면 glaciar piedras blancas를 보러 가자. 일출 감상 후 라구나 또래 방향으로 출발. 라구나 또레까지는 평지, 내리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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